[비즈니스포털] 정관복원수술 후 임신 성공률, 정관수술시 신중하게 결정해야
유웰비뇨의학과2020-11-13 10:23조회수 : 6009

 

 

 

 

[비즈니스포털-웰비뇨기과 세종점 이희대 원장] 2020.11.11

 

 



‘나중에 되돌리면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쉽게 정관수술을 선택하려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정관복원수술은 생각 이상으로 절차 및 술기가 까다롭고 비용이 많이 들며, 수술을 하더라도 이전처럼 정자의 배출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으며, 무정자증이 지속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시간도 많이 소요되는데 국소마취하에 10-15분 정도 소요되는 정관수술과는 달리 정관복원수술은 척추마취나 전신마취하에 절차 및 방법에 따라 1-3시간 이상 소요되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면 이렇게 시행한 복원수술의 단순 성공률과 임신 확률은 어느 정도 될까?

 

정관복원수술은 피임을 목적으로 이전에 정관 절제술을 시행했거나 기타 다른 요인으로 막힌 정관을 다시 연결하여 정액에 정자가 나오도록 하여 자연 임신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수술이다. 정관복원수술은 미세수술기법으로 머리카락보다 더 가는 실로 끊어진 정관을 연결하므로 정교한 술기와 확대경이나 확대 수술현미경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정관-정관문합술이 있고 또 다른 정관-부고환문합술이 있는데, 전자는 정자의 운반 통로인 정관의 막힌 부분을 우회하여 이어주는 방식이며, 이 방법이 유효하지 않은 경우에 선택적으로 후자의 방법이 사용되긴 하지만 방법이 더 복잡하고 성공률은 더욱 낮은 방법이다.

 

수술 기법의 발달로 해부학적 개통률은 90%에 달하지만 임신율은 40~70% 정도로 보고 있으며, 이러한 성공률의 차이는 정관의 협착, 부고환 기능 저하, 항정자 항체, 배우자 이상 등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개통률은 기본적으로 정관수술 이후 시간이 흐를수록 낮아지며, 10년 이후엔 개통률이 80% 미만으로 떨어지고 15년에 약 70%, 20년 이상에서는 더욱 큰 폭으로 감소한다. 실제 임상에서는 단순 개통률보다는 실제 임신 확률이 더욱 주요한 지표로 사용되는데, 다양한 통계에서 임신 성공률은 약 30-70% 사이로 광범위하게 나타나며, 이 또한 마찬가지로 정관수술 후 시간에 따라 감소하는 추세를 보인다.

 

복원 후 임신 성공률을 높이려면 무엇보다 정관수술 후로부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복원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좋으며, 기본적으로 남성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가 양호해야 하기 때문에 꾸준한 운동 및 영양섭취, 적정 체중 유지가 중요하다. 물론 파트너인 배우자의 연령과 건강 상태가 주요하며, 일반적으로 배우자의 연령이 40세 미만인 경우 임신 성공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흥미로운 것은 남성의 나이와는 크게 영향이 없다는 것이며, 수술을 시행하는 의료진의 기술 및 경험도 개통률에 영향을 미치므로 좋은 술자를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



 

■ 출처 : 비즈니스포털(http://www.business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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