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男 난임 원인 30% 차지하는 '정계정맥류'... 치료방법은?
유웰비뇨의학과2020-08-27 09:33조회수 : 2589

 

 

 

[메디컬투데이-웰비뇨기과 세종점 조대기 원장] 2020.08.26

 

 

 

과거에 비해 임신을 시도하는 연령이 남녀 모두 높아졌다. 사회적 분위기도 과거와 많이 달라져 최근에는 결혼 전에 미리 정자 상태나 성병 등을 확인하러 오는 남성들도 점점 많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이렇듯 중요한 남성 난임의 다양한 원인 중 30%를 차지하는 비교적 흔한 질환이 바로 ‘정계정맥류’이다.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만한 질환이지만 일반 사람도 특별한 증상 없이 10~15% 정도는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고환 상부의 정맥 혈관이 구불구불하게 확장된 상태로 부풀어 있는 정계정맥류는 청소년기에는 신체검사에서 우연히 종물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고 성인의 경우 임신이 되지 않아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

 

고환의 종물은 정계정맥류 외에도 서혜부 탈장, 음낭수종, 정액낭 등에서도 발견될 수 있지만 최근에는 도플러 초음파를 이용하여 진단하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감별이 가능하다. 아직까지 확실한 원인이 밝혀져 있지 않지만 정맥 내 판막의 해부학적인 이상 및 정맥의 유출 경로가 관계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정계정맥류는 양측 모두에서 발견될 수 있지만 85% 이상은 좌측에 호발 한다. 일반적으로 정계정맥류는 통증을 유발하거나 정자의 질을 떨어뜨려 난임을 유발하지만 최근에는 고환의 내분비 기능에도 영향을 주어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분비를 감소시킬 수 있다는 연구도 발표된 바 있다.

 

정계정맥류 치료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수술적인 방법과 방사선을 이용한 색전술이 있다.

 

색전술은 당일 수술 및 퇴원이 가능하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지만 환자가 방사선에 노출되고 성공률과 재발률에서 수술에 비해 좋지 않다는 단점이 있으며, 국제 학술지와 여러 논문에서도 1차 치료에서 재발된 경우에 한하여 경피적 색전술을 시행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웰비뇨기과 세종점 조대기 원장은 "수술적인 치료는 미세현미경을 이용한 수술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 방법으로 수술 후 재발률은 1% 이내로 매우 드물게 보고되고 있다. 미세현미경을 이용하는 방법도 접근하는 위치에 따라 서혜부와 서혜하부로 나뉠 수 있다. 서혜하부로 접근하는 방법이 난이도 면에서는 조금 더 어려울 수 있지만 환자에게는 적은 절개로 수술이 가능하고 수술 후 회복이나 흉터 면에서 서혜부 접근법보다는 효과적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미세현미경 수술을 받을 수 있으며 정계정맥류 수술 시 최소절개와 국소마취로 당일 퇴원이 가능해져 환자의 심적 부담감이 많이 줄고 있다. 그러므로 고환의 통증이 있거나 임신이 잘되지 않는다면 가까운 비뇨기과에 방문하여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출처 : 메디컬투데이(http://www.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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